감독 : 박찬욱 (대표작 : 박쥐,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 것, 공동경비구역JSA)
주연 :
이영애, 최민식
상영시간 : 112분 (1시간 52분)
장르 : 스릴러, 드라마

어제 추석연휴 마지막날 한 친절한 금자씨.
개봉했을때 본거긴 하지만, 동생이 보겠다고 해서 같이 봤다.
그런데 예전부터 쭈욱 궁금했던 점이 있다.

제니는 정말 백선생하고 아무런 관련이 없는걸까?

의문의 이유는 간단하다.
잔혹한 납치살해범 백한상.
요트를 사고 싶어서 아이를 납치해 죽인다.
돈을 줘도 다시 보내는게 귀찮은 것인지, 잡힐것이 문제가 되는 것인지 어쨌든 죽인다.
우는 아이를 시끄럽다고 죽인다.
거기에 더해서 죽이는 장면을 비디오카메라로 찍어서 가끔 무료할때 '감상'까지 하는듯 하다.

그런데 제니만은 목숨도 살려준것은 물론이고 그냥 내다 버린것도 아니고 '친절하게도' 입양까지 시켜보냈고, 번역도 친절하고 거기에 무료로 해주더라.

추정되는 점이라면, 혹시 제니가 백선생의 자식이 아닐까하는 점이다.
금자가 고등학교때, 백선생이 교생실습하러 금자의 학교로 간 것으로 추정되는바,
아마 둘 사이에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지 않나 추정된다.
임신했다고 전화할 정도면 상당히 밀접한 관계지 않나 싶다.
안심하고 상담할만한 사람이라서 전화한 것도 아니고
"선생님이 저더러 섹시하다고 하셨잖아요" 라니.
백선생이 애아빠에 대해서 물어보는 장면에서 굳이 '그녀석은 아직 덜커서'
같은 식으로 대답을 회피하는 장면 등도 있는걸로 추정하건데,
아마 백선생 애라고 했으면 도망갈까봐 거짓말이라도 한게 아닐까 싶다.

만고불변의 진리지만, 학생이나 자식들은 속인다고 속이고, 속였다고 생각하지만
선생님과 부모는 다 알면서도 넘어가주는 경우도 있듯이,
백한상도 비슷한 이유에서 제니가 자기 애라는걸 알았고,
금자를 반대로 이용해서 납치에 유용하게 써먹으려고 속아주는척 했을지도.
아이와 금자가 대중탕에 가는걸 본 사람이 나왔듯이,
정체가 드러날지도 모를, 소위 귀찮고 위험한 일을 금자한테 떠맞길 속셈으로 말이다.
어쩌면 금자도 백한상이 눈치챘다는걸 알면서 안다는걸 모르는척 하고 있었을지도.

그리고 거의 마지막에 피해자 가족들 모아놓은 자리에서
"백한상은 아이를 갖게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라는데
제니가 백한상 애라고 하면 그 피해자들이 제니를 잡아 죽일까봐
그 장면에서 거짓말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그런 관계였다면 백한상의 배신이 금자에게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지.
15년이나 복수를 준비한 심정도 이해가 간다.
Posted by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세레스 2006/10/09 22:33 L R X

    다시 한번 더 보고 싶어. ㅇㅅㅇ

    • Favicon of http://ruhaus.com BlogIcon 루돌프 2006/10/10 12:07 L X

      ㅇㅅㅇ 다운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