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촬 영화계의 최고봉 트루먼쇼..
이 영화의 내용은 주로 두가지라고 하는데..
1. 미디어 비판
2. 자기극복과 인간애
그런데 저는 이번에 오랜만에 다시 보고는, 반대로 시청자 비판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트루먼쇼 마지막 5초에 나오는 장면..
트루먼이 현실세계로 나가는 문을 열고 인사하면서 극중의 '트루먼쇼'가 끝나자마자,
'장하다 트루먼' 하면서 열심히 응원하던 아저씨가 이렇게 말하죠.
'야, 딴데서 뭐하냐.'
축구경기가 끝나도 그날 축구 이야기 하면서 한참은 얘기하는데,
그런것도 없이 그냥 딴거 보자고 하더군요. 옆사람은 리모컨 찾고있고..
시청자들의 트루먼에 대한 응원은 인간애와는 5만광년 정도 머나먼 것이였다는 것이고,
트루먼의 자기극복을 위한 생명을 건 노력은,
시청자 입장에선 그냥 심심풀이 여흥거리 이상은 아니라는거죠.
대사 하나로 일순간에 바보되는 트루먼...
일부러 이런 장면을 넣은게 은근슬쩍 그런 목적도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쏟아지는 미디어의 홍수 속에, 이제는 전쟁방송이나 뉴스같은 것처럼 논픽션 방송까지
어떤 것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재미로 본다는 뭐 그런 뜻일까요?
게다가 트루먼의 탈출도, 오히려 크리스토프(극중 프로듀서)가
은근슬쩍 유도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30년간 아무런 문제도 없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방송사고라니...
시청률이 높다지만, 30년간 특별한 일 없이 계속되고 있으니 지루해질때도 됐죠.
솔직히 사람의 일상이라는게 하루이틀 볼때나 재미있는거지 30년이나 하면 지루하잖아요.
배우들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도 있을거고..
어쩌면 트루먼 불알친구가 재계약할때 과도한 출연료를 요구했다던가;;
아, 그랬으면 그냥 죽여버렸을테니 그건 아닌가.
'박수칠때 떠나라'라는 말처럼 그냥 계속 물고 늘어져서 앞길 막지 않고,
딱 이때쯤이 접을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죠.
뭐 세트도 있겠다, 30년간 노하우도 쌓였겠다,
누구하나 더 입양해다가 시즌2 방송해도 되고..
이번에는 여행지 세트도 추가로 만들겠네요... -_-)
게다가, 솔직히 트루먼의 탈출과정이 시청률은 역대 최고 아니였겠습니까.
또 의심이 되는게, 트루먼이 크리스토프한테 '당신은 누구죠?'하고 물었을때
'나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지.' 하는 식으로,
트루먼과 크리스토프의 최초이자 마지막 대화도 홍보멘트밖에 없는것 같아요.
내가 괜한 의심이 많은건가 -_-)
이번에는 리뷰의 목적이 다르므로 특별히 점수는 안매기겠습니다;;
PostScript1.
제일 궁금한게, 트루먼의 부인인 메릴역...
밤에 트루먼이랑 그런것도 하고 저런것도 하고 할텐데,
그게 다 돈받고 하는거라는게죠..
흠.. 에로배우 출신인 건가요.
PostScript2.
사랑의 블랙홀도 다시보니 느낌이 또 다르군요. 처음 볼때는 너무 어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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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간만의 포슷힝! ^^ 트루먼쑈 저는 아직 안 봤습니다. 짐캐리의 잔잔한 연기는 재앙입니다. (머 매우 주관적이고 편협한 생각입니다만...쿨럭; )
간만에 포스팅 했더니 -_-) 흠..
너무 의심많으신거아니예요... 훗...ㅎㅎㅎ
음.. 그런가요
제 지인중에 한 분이 이 영화에 큰 충격을 받고 본인도 트루먼처럼 누군가에 의해 보여지고 있다는 상상을 하더군요. 그래서 늘 실수하려고 하지 않고 상대를 쉽게 믿지 않기도하던데....저도 그 내용이 충격이긴 했어요.
트루먼은 밖에 나가서 적응을 하느라 많은 시간과 타인을 잘 믿지 못하는 강박도 갖게 될 것 같은데(뭐 어차피 세트 안에서나 밖에서나 환경은 비슷하겠지만요) 영화의 끝은 너무나 너무나 해피엔딩인양 꾸미던게 좀 슬펐습니다.
30년간 최고의 쇼에 주인공이었다면 세상의 이목이 장난이 아닐텐데 그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트루먼이 "그게 당연한거야"-라는 듯 이겨내기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하면 역시 해피엔딩은 아닌 것 같아요.
ㅎㅎ 그건 좀 심한거 같은데 말입니다.
음.. -_-) 영화의 끝은 바깥세상도 가짜였다.. 라는걸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