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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시영지하철 동물원앞(도부쯔엔마에)역 근처는 오사카의 대표적인 서민동네이니만큼 싼 숙소들이 즐비합니다. 1박 2600엔(할인 받아서 2340엔)의 호텔 주오의 경우도 이 주변에서는 나름 고가에 속하는 축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상상도 못할 가격입니다.

이 주변에선 인터넷 사이트도 운영중이고 해서 예약의 편리성도 있기 때문인지, 1박에 2200엔인 라이잔 호텔과 함께 호텔 주오가 대세인듯 합니다. 우리나라 여행책에 소개된 때문도 있지만, 가보면 한국인보다 기타외국인이 더 많은 것으로 봐서, 그게 아니라도 대세는 대세인 모양입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것을 봐서 거기에 기맥이 흐르나 봅니다.

라이잔하고 주오는 대체로 시설이 비슷한듯 한데 라이잔 호텔은 폐문시간이 없다는 것과 싼 가격이 장점이고, 주오는 방에서 인터넷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라이잔은 로비에서 인터넷 가능, 주오 폐문 시간은 자정~5시반)

첫날에 이 주변을 돌아다닌 적이 있는데, 3박에 4천엔(약 3만 6천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곳도 있었습니다. 오사카로 출장을 오는 비지니스맨들의 출장비를 띵겨먹게 해주는 용도로 쓰게 되기 때문에 비지니스 호텔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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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 동네는 서민동네라서 그런지 부랑자가 많은 편인데, 보통 행패부리는 일은 없습니다. 다만, 저녁시간에 호텔 들어갈때 살짝 무서울 수도 있습니다. 정말로 딱 바로 옆에 붙어있는 교회에서 무료배식을 하는데 모두들 그 앞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먹기 때문입니다. (후덜덜)

앞에 텔레비젼이 4개 정도 설치되어 있는데, 종종 강연같은걸 틀어줍니다. 일본 기독교가 매우 미약한 것이 원인인지, 대부분이 외국 방송에 더빙을 하거나 자막을 씌워 내보내고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방송도 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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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엔 백엔샵이 있는데 거리상으로는 매우 가깝지만, 길을 두번 건너야 되는 대각선상에 위치하기 때문에 가기가 좀 귀찮습니다. 그냥 한번에 몰아서 사서 냉장고에 박아놓고 그때그때 꺼내먹곤 했습니다. (쿨럭)

백엔샵의 운영시간이 밤 11시까지니까 꽤 활용도가 높습니다. 근처에 편의점이 있긴 한데, 거리도 멀고 하기 때문에 백엔샵이 문 열기 전 새벽시간 말고는 활용도가 별로 높지 않습니다.

파는 물건은 다이소처럼 생활잡화에서부터 식품류까지 왠만한건 다 있습니다. 라면 한개건, 바나나 한송이건, 1리터짜리 음료수 한통이건, 2리터짜리 생수 한통이건, 0.5리터짜리 환타 한통이건, 심지어 접이식 우산도 전부 105엔(소비세 5% 포함)입니다. 따로 가격이 표시된게 아니면 전부 105엔으로 보면 됩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상점에서도 안경을 팔고 있는 것을 보니, 세제는 보질 못했지만 백엔치 정도 따로 미니세제가 있긴 있을법 합니다.

방에도 3구 멀티탭이 있었지만, 혹시 다른 곳에 가는데 거긴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따로 가져갈 필요는 없습니다. 멀티탭 정도는 백엔샵에서 다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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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돼지코나 강압기가 필요는 합니다. 일본은 우리나라가 110볼트 시절에 사용하던 11자 플러그를 사용하므로, 그런걸로 바꿔주는 돼지코를 준비해가면 됩니다.
(사진은 루돌프가 사용하는 무적의 돼지코.)

제품이 프리볼트라면 돼지코만 있어도 되고, 220볼트 전용이라면 110볼트로 전압을 낮춰주는 강압기가 필요합니다. 휴대용 강압기는 용량이 낮은 편이고, 전압 문제 뿐만이 아니라 주파수 문제도 있고 골치 아프니 가능하면 프리볼트로 준비해 가는 것이 편합니다. (대부분의 휴대용 전자기기는 프리볼트지만 확인은 해보는게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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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는 일반 방송만 나오고 케이블이나 SKYLIFE 같은건 없습니다. 밑에 셋톱박스가 있는데, 저걸로 영화나 본고장 야동 등을 챙겨볼 수 있습니다. (유료) 루돌프는 얍삽하게 챙겨간 PMP를 연결해서 봅니다.

요금은 편당 지불 방식이 아니라, 각층 엘리베이터 앞에 설치된 카드 판매기에서 카드를 구입한 뒤(1000엔), 인증번호를 셋톱박스에 입력하면 다음날 체크아웃 시간(아마 오전10시)까지 무제한 시청이 가능합니다.

일본 영화와 외국 영화가 모두 있는데, 한국영화는 드물기 때문에 일본어 또는 영화 제작국의 언어를 알지 못한다면 솔직히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언어의 장벽이 문제될 것이 없는 야동의 경우에는 맘편하게 시청이 가능합니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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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은 그다지 추천하는 사양이 아닙니다. 커피와 홍차는 아침식사 구입 여부와 관계없이 무제한 공짜고, 빵은 크림 없는 맨빵이나 초코크림 비슷한게 들어있는거나 둘다 1개에 100엔 하는데 2개 사면 컵수프를 하나 줍니다. (수프만 따로 사면 50엔입니다.)

이런식으로 조촐하게 구성해서 아침밥을 먹는데 여기서 먹어도 되고, 방에 올라가서 먹고 나갈때 식판 가져다 놔도 되니까 니 맘대로 하시면 됩니다…만, 커피가 징그럽게 맛 없습니다.

밀크 크림 5개 까서 넣고, 슈가 스틱 3개정도 뜯어 넣으니까 자판기 커피랑 맛이 비슷해져서 먹을만 해졌습니다. 근처 100엔샵에서 컵라면하고 빵 정도 사다가 먹는게 속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돈 좀 더 보태서 덮밥집 요시노야나 마쯔야를 가던가.

아침시간대가 아니면 여기에 과자나 컵라면 같은걸 가져다 놓는데 200엔씩 받습니다. 대부분이 백엔샵에도 있던 물건인 것 같던데, 귀차니즘을 이용한 놀라운 상술입니다. 역시 21세기에는 귀차니즘을 노리는게 김왕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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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돈은 동전의 가치가 매우 낮기 때문에 동전이 생기면 별 생각없이 빨리빨리 써버리려는 경향이 있어서, 일본에 와서도 어느샌가 보면 돈이 거덜나 있는 괴 현상이 종종 보고되곤 합니다. 특히 자판기가 돈쳐먹는 제1등공신인데 왠만한 캔음료도 120엔씩 잡수시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일본의 동전은 우리나라보다 10배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합니다. 머리로는 '환율'을 이해 해도, 마음으로는 '겨우 동전'이 되어서 별 생각없이 뽑아먹게 되고, 사용하게 됩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1엔짜리와 5엔짜리 동전은 쓸 여유가 있다면 얼른얼른 써버리는게 좋습니다. 우리나라의 10원짜리 동전보다 훨씬 효용가치가 없습니다. (자판기도 안먹음) 특별히 기념품으로 한개씩 가져가려는 목적이 아니면 써버리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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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 바로 길 건너에 있는 야마다 주점은 허니와 클로버와 관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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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ntomybeat.tistory.com BlogIcon Timmy Jay 2008/03/05 00:10 L R X

    일때문에 일본을 가긴가야하는데...
    언제나 갈 수 있으련지... ㅡ.ㅜ

    • Favicon of http://rudolph.kr BlogIcon 루돌프 2008/03/05 21:46 L X

      전재산을 처분해서 가는겁니다...

  2. Favicon of http://terminee.tistory.com BlogIcon terminee 2008/03/05 13:05 L R X

    본고장 야동을 접하셨다니 경험의 세계를 한단계 넓히셨군요. (응?) ^^;;
    일본 동전 5엔짜리는 딱 보니 우리 50원짜리가 떠오르네요.
    '우리나라 동전 만들 때 베낀거냐... -_-;;'라는 생각을 가지고 보니
    50엔짜리도 왠지 1원짜리에 무궁화 그림하고 느낌이 비슷해보이고
    10엔 동전도 색깔이 10원하고 비슷한 것 같고...
    색안경을 끼고 보니 안 비슷한 게 없군요. ^^;;

    • Favicon of http://rudolph.kr BlogIcon 루돌프 2008/03/05 21:46 L X

      뭐 그래봐야 모자이크... (응?)

  3. Favicon of http://lymei.net BlogIcon 메이아이 2008/03/05 16:24 L R X

    아~ 저는 저 라이잔 호텔 갔어요. 도쿄와 교토를 거쳐 세 곳 중 가장 편한 곳이었는데 가장 짧게 머문 것이 아까웠지요.

    • Favicon of http://rudolph.kr BlogIcon 루돌프 2008/03/05 21:46 L X

      라이잔호텔 갈까 했는데 인터넷 때문에 바꿨죠 ㅎㅎ

  4. Favicon of http://skylover.net BlogIcon skylove 2008/03/06 01:28 L R X

    한동안 안보이신다 했더니...언제 일본을 갔다오셨네요 ㅎ

    • Favicon of http://rudolph.kr BlogIcon 루돌프 2008/03/08 19:15 L X

      좀 됐습니다 ㅎㅎ

  5. Favicon of http://Arone.co.kr BlogIcon Arone 2008/03/06 12:32 L R X

    헐 부럽습니다-ㅅ- 저도 가고싶어요 일본!!

  6. Favicon of http://www.jw2blog.com BlogIcon 이정원 2008/03/07 15:23 L R X

    PMP로는 유료채널이 보이나요...?

    그보다.. 제가간 외국호텔은 인터넷이 안되는 곳은 없던데...
    (가끔가다 삑사리로 인터넷 유료 -_-)

    • Favicon of http://rudolph.kr BlogIcon 루돌프 2008/03/08 19:15 L X

      -_- 아뇨. PMP에 있는걸 보는거죠.

      저 가격을 생각해 보시면...

  7. Favicon of http://cksdn.net BlogIcon 찬우넷 2008/03/07 17:47 L R X

    워- 호텔이 그렇게 가격이 싸도 괜찮은건가요ㅎ
    오사카 놀러가면 꼭 저 두 곳중 한곳에서 묵어야겠네요.
    게다가 1000엔에 야동이 무제한이면-_-;...ㅎㄷㄷ
    호텔이 그걸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짭짤하겠는걸요.

    • Favicon of http://rudolph.kr BlogIcon 루돌프 2008/03/08 19:15 L X

      그래도 운영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천엔에 야동 무제한이라도 모자이크... (응?)

  8. DD 2008/03/25 12:55 L R X

    님 말투 넘 웃겨요 ㅋㅋㅋ 딱 내스타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