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뜬금없이 양고기 케밥이 먹고싶어서 이태원까지 갔으나,
이태원역 3번 출구 앞 케밥집이 문을 닫아서 먹지 못하고
그 분노가 향한 곳이 이 인도 레스토랑 야무나인 것이다.
어쨌든 양고기를 먹고 말것이라는 전제로 찾아간 곳인데,
동대문에는 인도/네팔 요리 4대천왕이 몰려있기도 하고 (야무나, 히말라야, 뿌자, 에베레스트)
중국 양꼬치 전문점이 많이 들어서있어 양고기를 먹기엔 좋은 장소다. < 야무나 위치정보 >
다음맵에서는 겅가저무나로 되어있을텐데 상호명 분쟁이 있어 변경한 것일뿐,
사장님이 바뀌거나 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바로 뒤에 양꼬치 전문점이 있어서
식사를 끝낸 뒤 맥주와 함께 양꼬치를 먹기 위한 최적의 장소.
또한, 입구를 성인 PC방과 같이 쓰고 있기 때문에
나 같은 놈이 들어가면 100% "저새끼 변태"로 의심 받을만한 최적의 장소.
뭐 이런식이다. 직진하면 성인PC방. 옆에는 식당.
어느쪽으로 들어가던지간에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사장님은 인도 사람으로, 친절한 분이다.
외국인들의 특기인 '말 못하는척 반말쓰기' 신공도 하지 않는다.
내부는 대충 이런 분위기. 사람은 30명정도 앉을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갔을때는 평일에 비오는 날에, 퇴근시간 전이라 그런지 손님은 나와 한 커플 뿐이였다.
평소에는 인도 베스트가요 뮤직비디오를 틀어준다.
뚫훍뚫훍뚥~뚫훍뚫훍뚥~뚫훍뚫훍뚥~다다다~돌날라봤자~둥베바리핫솔리~♪
대체 몇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이 강렬한 비트는 서태지의 그것보다 위대하다.
기다리고 있자, 메뉴를 주문받고 빈 식기들을 내온다. (물은 이미 나와있다.)
물의 경우는 겨울에는 온수를 준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주문 내역은, 양고기 커리인 머턴빈달로(8천원), 인도라이스(2천원), 갈릭 난(2500원)이다.
그밖에 대충 훑어본 바로는 커리 계열은 거의 8천원이고, 탄두리 치킨은 14000원.
그외 식사급 요리는 만원 내외고, 사이드 메뉴는 2천원~6천원 정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기는 양고기, 닭고기, 나머지 하나는 돼지고기던가 어쨌든 3종류인가 쓰는 것 같다.
보다시피, 인도라이스는 말 그대로 길쭉길쭉한 인도 쌀로 만들어진 밥이다.
정말 찰기 0%의 쌀밥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한국 농업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난의 크기가 납짝한 뻥튀기 정도일 것이라 예상하고, 밥 종류를 추가로 시키려 하니,
플레인(1천원)하고, 인도쌀(2천원), 볶음밥 종류로 보이는 것들(4천원)이 몇가지 있었는데,
밥 종류를 본 것이 위의 이유인 것처럼, 또 요리를 시킬 생각도 아니였기 때문에
인도쌀로 만든 밥을 새로운 경험상 먹어볼 겸 시켰던 것이다.
그리고 주문한 것이 나왔을때, 난이 경장히 커서 괜히 시켰다는 생각이 살짝 들었던 메뉴이다.
어쨌건, 인도라이스는 경험목적 이외에는 시키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_-)b
여자친구에게 강추했다가 쌍싸다귀 맞고 헤어질 확률 30%.
머턴 빈달로는 고아지방의 요리로, 양고기를 이용한 커리의 일종인데
강렬한 맛과 향, 그리고 매운맛이 어우러진 요리...라고 메뉴판에 써있었다.
오! 강렬한 인도의 맛! 그거야! 라고 시켰는데 너무 강렬해서 패닉. (정도는 아니지만)
다음에 가서는 토마토 소스와 인도 향료로 만든 그것을 먹어보리라 다짐해보는 순록이였다.
양고기도 큼직큼직하고, 비계로 양을 속이는 짓거리도 하지 않고 살코기만 잔뜩. 하악.
어쨌건, 커리 종류만 30종류가 넘는 것 같아서, 정복하려면 한세월 걸릴 것 같구나….
마늘 칠 한 난…, 즉 갈릭난이다. 크기가 경장히 크다. (굉장히를 뛰어넘는 그 무언가)
난은 여러명이서 가서 1개씩 1개씩 꾸준히 시켜먹는게 가장 좋을 것 같다.
먹어본 사람들이 다 하는 말이지만, 식으면서 좀 맛이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러명이 가서 말 열심히 하다가 먹다보면 나중에는 맛이 많이 떨어질 것 같다.
그러니 여러명이서 가면 더더욱 1~2개씩 천천히 시켜서 나눠먹고 또 시키는 고딴식으로.
(플레인난 2000원, 갈릭난/버터난 2500원, 탄두리 로띠 1500원)
전쟁이 끝난 후에는 이런 모습이 되어있었다.
옆에 보이는 다리는, 내가 물을 다 마시자 물을 따라주러 오신 사장님의 다리.
다 먹고나자 사장님께서는 "밀크티 드시고 가세요. 밀크티" 하면서 불러세웠다.
아마 인도산 홍차가 아닌가 생각된다. 다즐링, 아삼, 등등….
(아는척 했지만 아니면 골룸… 물어볼걸 그랬나.)
영국은 중국에서 사오는 차(茶) 때문에 항상 무역적자였고,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아편까지 팔았던 것처럼
영국은 항상 자국의 식민지 내에서 차를 키울 수 있게 되기를 열망했다.
그래서 인도와 스리랑카에서는 차의 재배가 활발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계산하고 나면, 보통 사탕같은게 있는 곳에 해바라기씨 같은게 있길래
한줌 쥐어서 털어 넣었는데, 순간 화끈한 느낌.. 박하같은 식의 인도향료 같은거인듯.
아래의 스캔한 사진은 사장님이 나갈때 챙겨주신 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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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커리다 커리커리다~
+_+... 가차운 곳이니 한번 방문해봐야겠슴 ㄲㄲ
고고고고고
인도음식 어떤가요? 냄새가 엄청 강렬할 거 같은데.. 저는 식탐도 없고 먹는 걸 즐기지도 않지만. 새로운 음식을 보면 실험정신(?)이 발동해서. 저 인도 라이스는 대충 어떨지 상상이 가네요..
압력밥솥 정상 아닐때
밥알 오백개가 입안에서 따로 떨어져서 혼자노는 느낌?
사진만 봐도 벌써 따로 놀려 하고 있네요..
별로요..
서양 사람들한테나 강렬할지 몰라도
원체 음식들이 강렬한 냄새 투성이인
한국 음식 입장에서는ㅎㅎ
그 정도는 명함도 못내밉니다 -_-;
혹시 가려던 곳이 이태원 salam 이셧나여 ?ㅁ?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ㅋㅋ
인도요리 한번 맛 보고 싶긴한데 먹는것에는 도전정신이 약해서리..;;
우리나라 음식의 냄새보다 덜 하시다니 한번 먹어 보고 싶네요. -ㅁ-
우리나라 음식 냄새보다 덜하다 뭐 그런건 아니고 ㅋ
덜한 것도 있고요, 우리나라 음식에 비하면 심한 냄새는 안나요.
냄새가 강하다길래, 좀 자극적인 맛과 향 같은게 있긴 합니다만..ㅎㅎ
오홋...동대문이라면 학교에서 가까운데 가봐야 게땅... 학교앞 인도음식점도 나쁘진 않지만 뭔가 강력한걸 원해서요~ㅎㅎ 좋은 정보 감사용~ㅎㅎ
ㅋㅋ 뭐 공략해보세요
마지막에 드신 밀크티는 짜이가 아니었나 싶네요 ^^
그런가요 ㅎ
인도 라이스...
저는 여자친구가 권해서 먹었는데 쌍싸다귀 날려도 되나요?
뭐 그냥 참고 먹자면 못 먹을 건 없지만 별로 다시 먹고 싶진 않더군요.
제가 갔던 집 메뉴판에 '한국식 쌀밥'이 괜히 있던 게 아니구나 느꼈습니다. 크
뭐 확률은 30%니까 선택은 직접 ㅋㅋ